미야기 현에 대하여about MIyagi Prefecture

미야기 宮城

MUST EAT MIYAGI - 미야기의 맛, 베스트 3

미야기현은 최고의 미식여행지. 바다를 통째로 상위에 올려놓은 것 같은 싱싱한 해산물도 매력적이지만,
미야기 사람들이 손꼽는 음식은 따로 있다. 초록초록한 풋콩 ‘즌다’의 다채로운 변신은 물론, 탄생은 한국의 부대찌개를 닮았지만 이제는 미야기 사람들의 소울푸드가 된 ‘규탄’, 어묵생산량 일본 최고인 미야기현이 자랑하는 어묵 ‘사사가마보코’까지 맛보지 못했다면 미야기의 맛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변화무쌍한 풋콩의 매력 즌다 ずんだ

즌다는 에다마메 枝豆 즉, 풋콩, 설익은 대두를 으깨어 만든 녹색 페이스트를 말한다. 미야기현에서는 즌다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즐기는데, 달콤한 풋콩 소를 올린 찹쌀떡인 즌다모찌 ずんだ餅가 대표적이고, 소금 간이 된 아에모노 和え物 무침, 나물의 양념으로 이용하는 것도 전통적인 방법이다. 최근에는 풋콩을 갈아 쉐이크에 섞은 즌다 쉐이크, 즌다 케이크, 즌다 푸딩과 같은 신제품 개발이 진행되어 즌다스위츠 ずんだスイーツ로 분류되기도 한다. 짭짤한 스낵 과자와 요리에도 사용되면서, 즌다는 하나의 요리 장르로 변화해 가고 있다.

미야기 사람들의 소울푸드 규탄 牛タン

미야기현에서 만들어져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간 이색 음식인 규탄은 센다이의 소울푸드로 불린다. 소의 혀를 뜻하는 규탄은 밑간한 뒤 숙성시켜 숯불에구운 요리다. 미야기현의 규탄은 사치스러울 정도로 두꺼운데다, 딱딱한 혀의 끝 부분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중앙의 부드러운 부분만 엄선해 부드럽지만 깊은 식감을 자랑한다. 태평양 전쟁 이후 미군들이 먹지 않고 버린 부위를 구워먹기 시작하면서 개발되었는데, 지금은 소혀로 만든 애견 간식을 만들어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쫄깃하고 짬쪼름한 바다의 맛 사사가마보코 笹かまぼこ

일본 내 어묵 생산량은 1위, 전국 점유율은 10%에 달하는 미야기현. 어업이 발달한 미야기현의 또 다른 자랑은 ‘가마보코 蒲鉾’라고 부르는 어묵이다. 특히 이지역에서 인기있는 가마보코는 대나무 잎모양의 사사가마보코, 홍살치, 넙치, 대구 등 흰 생선 살을 갈거나 다져서 소금과 맛술, 설탕, 전분 등을 넣고 찌거나구워서 만든 음식이다. 미야기현 곳곳에서 대꼬챙이에 찔러 가게의 화로에 둘러앉아 구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식 사사가마보코는 치즈, 살라미, 성게 등으로 가미한 종류도 있다.

MUST DO MIYAGI - 미야기의 명소, 베스트 3

미야기현과 센다이 곳곳에는 ‘다테 마사무네’의 일화가 스며들어 있다. 센다이 초대 번주이자 번영을 이끈 이 영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우리의 미야기현 여행을 더 풍성하게 해준다.
원시 자연을 느끼게 하는 ‘자오’는 독특한 지형으로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한다.
다양한 수질로 일본 최고의 온천을 자랑하는 ‘나루코 온천’은 일상에 지친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며 위로하고, 치유해줄 것이다.

미야기 최고의 영웅을 만나다 다테마사무네 伊達 政宗

다테 마사무네는 센고쿠시대 후기부터 에도시대 전기까지 살았던 인물로, 센다이의 초대 번주이자 번영을 일군 인물이다. 어린 시절 천연두에 걸려 오른쪽 눈을 잃었고 키도 작았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성공 가도에 오른 무장이자, 대표적인 일본 위인 중 하나다. 센다이와 미야기현에는 다테 마사무네의 일화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에도시대 직전인 1602년, 다테 마사무네는 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아오바야마 青葉山 언덕 위에 성을 쌓았다. 미야기 지역의 부흥을 이끌었던 센다이성은 메이지시대를 거치며 일부 파괴되었고,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을 당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다테 마사무네의 생애를 포함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는 역사관을 포함해 미야기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깊은 자연을 느끼는 고원지대 자오 蔵王

자오 에코라인은 자오 산맥을 동서로 횡단하는 도로로, 험하기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자오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더 없이 좋고, 특이한 지형 경관과 고산 식물 등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기에 매년 많은 자동차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다. 9월 하순부터는 단풍에 둘러 싸여 깊숙이 가을을 체험을 할 수 있다. 1182년에 마지막으로 분화한 자오산의 화구호인 오카마 御釜, お-かま는 1km 길이의 둘레와 25m에 달하는 깊이의 호수가 되었다. 이를 보기 위해 자오산 연봉 중 하나인 갓타다케 정상에 오르는 이들도 많다. 날카로운 산비탈 꼭대기, 봉우리와 봉우리를 잇는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도 매력적이다.

일본 온천의 백화점 나루코 온천 鳴子温泉

나루코 온천마을은 5개의 온천지로 구성된 동북지방의 중심지인 미야기현 오사키에 위치한 역사 깊은 온천단지이다. 나루코 온천은 효능과 수질이 좋기로 정평이 났고, 9종류의 다채로운 수질을 갖춰 다양한 수질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인기가 좋다. 특히, 400개에 가까운 원천 源泉이 있어 온천의 백화점이라고 불린다. 나루코 온천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깊은 나루코 협곡이 이어진다. 화산 활동으로 인한 침식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4~6m, 최대 10m 너비의 폭, 낙차는 80~100m에 이른다. 가을철 단풍 나들이 명소로도 유명하다.